일본 약국(薬局) 이용법

일본 취업자가 알아야 할 일본 의료 생활 가이드 - 일반의약품 & 처방약 구입 방법

1. 일본 취업자가 약국 이용법을 알아야 하는 이유

일본에 취업한 외국인 직장인은 예상치 못한 건강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 한국과 달리 일본은 의약품 판매 제도와 약국 운영 방식이 조금 다르기 때문에, 사전에 구조와 절차를 이해해야 불편을 줄일 수 있다. 감기약 하나를 사더라도 薬局(やっきょく, 약국)과 ドラッグストア(드럭스토어)의 차이를 구분하지 못하면 혼란스러울 수 있다. 따라서 일본 생활에 익숙해지려는 취업자라면 약국 이용법을 반드시 숙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2. 일본 약국과 드럭스토어의 차이

1. 薬局(やっきょく, 약국)
   •    의사의 처방전(処方箋, しょほうせん)을 제출하고 전문 약사가 약을 조제하는 곳이다.
   •    병원 진료 후 처방약을 구입할 때 주로 이용한다.
2. ドラッグストア(드럭스토ア)
   •    일반의약품(市販薬, しはんやく)이나 건강식품, 화장품 등을 판매한다.
   •    약사가 상주해 있는 경우가 많아 간단한 건강 상담도 가능하다.

👉 취업자가 병원 진료를 받지 않고 간단한 감기약, 두통약 등을 구입하려면 드럭스토어를 이용하면 된다.

 

3. 일반의약품(市販薬) 구입 방법

일본의 일반의약품은 OTC医薬品(オーティーシーいやくひん)으로 불리며, 위험도에 따라 3가지로 분류된다.

• 第1類医薬品(だいいちるいいやくひん, 제1류 의약품 )
  • 효과가 강하고 부작용 위험이 있어 반드시 약사의 설명을 듣고 구입해야 한다.
  • 예: 특정 알레르기 약, 일부 다이어트 약.
• 第2類医薬品(だいにるいいやくひん, 제2류 의약품 )
  • 일반적인 감기약, 두통약, 소화제 등이 해당한다.
  • 약사가 권장하는 경우가 많다.
• 第3類医薬品(だいさんるいいやくひん, 제3류 의약품 )
  • 비타민제, 피부 연고 등 비교적 안전한 약품이다.

👉 외국인 근로자는 드럭스토어 직원에게 증상을 일본어로 간단히 설명하면 알맞은 약을 추천받을 수 있다.
예: 「頭痛がします。軽い薬はありますか？」(두통이 있습니다. 가벼운 약이 있나요?)

 

4. 처방약(処方薬) 구입 방법

1. 처방전 발급
   •    병원 진료 후 処方箋(しょほうせん)을 받아야 한다.
2. 약국 방문
   •    처방전 유효기간은 4일로, 이 기간 내에 약국에 제출해야 한다.
3. 보험 적용
   •    취업자는 건강보험증(健康保険証, けんこうほけんしょう)을 제시하면 진료비와 약값의 30%만 부담하면 된다.
4. 복약 지도(服薬指導, ふくやくしどう)
   •    약사는 복용법, 부작용, 주의사항을 상세히 설명해 준다.

👉 외국인 직장인은 일본어가 서툴러도 약사의 설명을 끝까지 듣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필요하다면 「もう一度お願いします」(한 번 더 설명 부탁드립니다)라고 요청하면 된다.

 

5. 외국인 취업자가 자주 겪는 어려움

• 언어 장벽: 약의 성분이나 복용법을 이해하기 어렵다. → 영어 대응 가능한 약국이나, 구글 번역 앱 활용이 유용하다.
• 약 이름 차이: 한국에서 흔히 쓰는 약과 일본 약품명이 달라 혼란스러울 수 있다. → 성분명을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 보험 적용 혼동: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경우와 적용되지 않는 경우가 구분된다.

 

6. 외국인 취업자를 위한 실전 팁

1. 常備薬(じょうびやく, 상비약) 준비
   •    자주 쓰는 감기약, 소화제, 파스 등을 미리 구비해 두면 편리하다.
2. 薬剤師(やくざいし, 약사) 상담 적극 활용
   •    증상을 정확히 말하면 약사가 안전한 약을 추천해 준다.
3. ジェネリック医薬品 활용
   •    동일 성분의 제네릭 약을 선택하면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4. 응급 상황 대비
   •    심한 증상일 경우 드럭스토어 약 대신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7. 관련 일본어 표현

• 薬局 (やっきょく) = 약국
• ドラッグストア = 드럭스토어
• 処方箋 (しょほうせん) = 처방전
• 市販薬 (しはんやく) = 일반의약품
• OTC医薬品 = 일반 판매 의약품
• 健康保険証 (けんこうほけんしょう) = 건강보험증
• 服薬指導 (ふくやくしどう) = 복약 지도
• 常備薬 (じょうびやく) = 상비약
• ジェネリック医薬品 = 제네릭 의약품

 

마무리

 

일본의 약국 이용은 한국과 달리 제도가 세분화되어 있어, 외국인 취업자에게는 낯설 수 있다. 그러나 약국과 드럭스토어의 차이, 일반의약품 분류, 처방약 구입 절차를 이해하면 훨씬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약을 구입할 수 있다. 또한 건강보험을 통해 의료비를 절약하고, 약사의 복약 지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일본 직장 생활에서의 건강 관리가 훨씬 수월해진다. 결국 약국 이용법을 숙지하는 것은 일본에서 안정적이고 건강한 생활을 이어가기 위한 基礎知識(きそちしき, 기초 지식)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