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의 회계 직무, 한국과 무엇이 다를까?

1. 회계 직무의 본질

회계(Accounting)는 단순히 장부를 정리하는 일이 아니다. 기업의 재무 활동을 기록·분석·보고하여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핵심 기능이다. 정확한 재무제표 작성, 세무 관리, 내부통제, 외부 감사 대응 등은 모두 회계팀의 책임이다.
한국과 일본 모두 회계는 기업 신뢰성을 좌우하는 직무이지만, 두 나라의 기업 환경과 회계 문화에는 중요한 차이가 있다. 일본취업을 희망하는 사람이라면 이 차이를 이해하고 본인의 경험을 현지 기준에 맞춰 재해석할 수 있어야 한다.

 

2. 한국 기업의 회계: 국제 기준과 속도 중심

한국의 회계는 국제회계기준(IFRS)과 빠른 보고 체계에 강점이 있다.

• 국제화된 기준: 한국은 IFRS를 비교적 일찍 도입해, 글로벌 기업과의 비교 가능성이 높다.
• 빠른 결산: 분기·반기 결산을 신속히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한 성과 지표다.
• 성과와 연결: 회계 정보가 경영 성과 평가 및 투자자 보고와 긴밀히 연결되어 있어, 단기 실적에 대한 압박이 크다.
• 사례: 한국 상장기업들은 분기별 IR(Investor Relations) 보고를 위해 결산 속도를 단축하고, 투자자에게 신속히 정보를 제공한다.

📌  한국식 회계 요약: IFRS 중심 + 신속한 결산 + 투자자 지향

 

 

3. 일본 기업의 회계: 보수적 기준과 장기적 안정성

일본의 회계는 보수적 원칙과 장기적 신뢰 확보를 중시한다.

• 일본 기준(J-GAAP): 국제 기준을 점진적으로 반영하고 있으나, 여전히 보수적 회계 처리와 안정성 확보가 특징이다.
• 철저한 내부통제: 내부 결재·검증 절차가 많아 보고 속도는 느리지만, 정확성과 책임성을 확보한다.
• 장기적 관점: 투자자보다 장기적 이해관계자(직원, 파트너, 지역사회)와의 신뢰 유지가 더 큰 비중을 차지한다.
• 사례: 일본 제조업체는 매출 인식에 있어 보수적 기준을 적용해 불확실한 부분은 철저히 제외하며, 결산에 긴 시간을 들여 투명성과 안정성을 확보한다.

📌  일본식 회계 요약: 보수적 처리 + 내부통제 중시 + 장기 신뢰 확보

 

 

4. 한국 vs 일본 회계 비교

기준	IFRS, 국제적 비교 용이	J-GAAP, 보수적 처리
보고 속도	빠른 분기 결산·IR 보고	느리지만 철저한 검증
지향점	단기 성과·투자자 보고	장기 신뢰·지속 가능성
운영 방식	효율성·속도 우선	정확성·책임성 우선

 

 

5. 일본 취업을 위한 회계 직무 준비 팁

※ 이력서 작성

• 한국식 경험: “분기 결산 속도 개선으로 보고 기간 20% 단축”
• 일본식 강조: “신속한 결산 경험을 바탕으로, 장기적 신뢰와 철저한 내부통제 강화에 기여”

※ 면접에서 강조할 점

• 잘못된 접근: 결산 속도와 단기 성과만 강조
• 바람직한 접근: “효율적 보고 경험”을 설명하면서, 그것이 “정확성과 책임성을 강화해 장기적 신뢰 확보”로 이어졌음을 강조

※  일본어 표현 정리

• 会計基準(かいけいきじゅん, 회계 기준)
• 国際財務報告基準(こくさいざいむほうこくきじゅん, IFRS)
• 日本基準(J-GAAP, 일본 회계 기준)
• 決算報告(けっさんほうこく, 결산 보고)
• 内部統制(ないぶとうせい, 내부통제)

※ 면접 예시 문장

• 「IFRSに基づいた迅速な決算対応の経験を、日本企業の厳格な内部統制に活かしたいと考えています。」
  (IFRS 기반의 신속한 결산 경험을 일본 기업의 엄격한 내부통제에 활용하고 싶습니다.)
• 「長期的な信頼を重視する会計の在り方に共感し、御社の持続的成長に貢献したいと思います。」(장기적 신뢰를 중시하는 회계 방식에 공감하며, 귀사의 지속적 성장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마무리: 속도 vs 보수성, 결국 회계 경험을 신뢰와 책임성의 언어로 확장하는 시각이 필요하다.

한국 기업의 회계는 빠른 결산과 투자자 지향적 보고 체계로 단기 성과를 강조한다. 반면 일본 기업의 회계는 보수적 기준과 철저한 내부통제를 통해 장기적 신뢰를 중시한다. 일본취업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단순히 “빠른 보고 경험”을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 그 경험이 어떻게 조직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는지를 연결해 설명해야 한다.

즉, 효율성과 속도를 장기적 신뢰와 내부통제로 전환하는 능력이 일본 기업 회계 담당자가 원하는 핵심 자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