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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일본기업 직무/경영·기획

일본 기업의 사업개발(BD) 직무, 한국과 무엇이 다를까?

by info-foryou-1 2025. 8. 31.

1. 단순 영업이 아닌 전략적 연결자, 사업개발의 진짜 역할

최근 일본 취업을 목표로 하는 구직자들이 관심 갖는 직무 중 하나가 ‘사업개발(Business Development)’이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사업개발을 단순히 영업이나 마케팅의 연장선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는 시장 분석, 파트너십 발굴, 신사업 기획까지 아우르는 매우 전략적인 포지션이며, 기업의 미래 성장동력을 설계하는 핵심 부서 중 하나다. 특히 일본 기업에서는 이 직무가 한국과는 다른 방향으로 발전해왔고, 요구하는 역량도 다르게 구성되어 있다. 일본과 한국 기업에서 사업개발 담당자가 어떤 역할을 맡는지, 그리고 일본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이 어떤 관점으로 접근해야 할지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일본 기업의 사업개발(BD) 직무, 한국과 무엇이 다를까?

 

2. 한국 기업의 사업개발: 매출 중심, 실행 위주

한국에서 사업개발은 주로 단기 성과 창출에 초점이 맞춰진다.
특히 스타트업이나 중견기업에서는 사업개발이 세일즈와 파트너 관리까지 겸하는 포지션인 경우가 많으며, 신사업 기획보다 기존 제품의 판매 채널 확장에 집중되는 경우가 많다.

  • 성과 중심: KPI는 주로 매출 달성, 파트너 수, 신규 고객 확보 등
  • 유연한 역할: 마케팅, 세일즈, 전략까지 복합적으로 수행
  • 속도 중시: 시장 반응에 빠르게 대응하고 실행하는 능력이 중요
  • 조직 구조: CEO 직속이거나, 영업본부 하위에 위치하는 경우 많음

📌 요약: 한국의 BD는 ‘영업 강화형’에 가깝고, 실행력과 성과 창출 능력이 중시된다.

 

 

3. 일본 기업의 사업개발: 관계 중심, 전략적 중장기 기획자

일본에서는 사업개발 직무가 보다 전략 기획 중심의 역할을 수행한다.
단기 매출보다는 장기적 파트너십 구축신시장 개척에 집중하며, 실무보다 사내외 이해관계자와의 관계 형성에 큰 비중을 둔다.

  • 중장기 관점의 프로젝트 운영: 단기간에 결과가 나오지 않아도 지속적으로 투자
  • 합의와 내부 조율 중시: 다양한 부서와 조율하며 진행 속도는 느리지만 안정적
  • 파트너십 위주 업무: 거래처 확보보다는 협업 기업과의 신뢰 구축에 집중
  • 정보 기반 전략 수립: 정성적 데이터, 시장 트렌드, 정책 변화 등 장기 정보 활용

📌 요약: 일본의 BD는 ‘기획자+중개자’에 가깝고, 외부와의 연결과 사내 조율 능력이 핵심이다.

 

 

4. 한국 vs 일본 사업개발 직무 비교

초점 단기 매출 성과 장기적 파트너십·기획
조직 위치 영업/마케팅 부서 내 전략기획 혹은 대표이사 직속
역할 성격 실행자 + 영업 전략가 + 중개자
중요 역량 성과 달성력, 추진력 커뮤니케이션, 조율력, 장기 관점

 

 

5. 일본 취업을 위한 사업개발 직무 준비 팁

※ 이력서 작성 팁

  • 단기 성과보다는 ‘관계 구축’과 ‘조직 내 협업’ 경험을 강조
  • 예: “OO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매출 30% 상승 유도” → “협력사와의 중장기 파트너십 체결로 공동 비즈니스 모델 구축”

※ 면접에서 강조할 점

  • 새로운 시장을 발굴하거나, 외부 조직과 협업한 경험
  • 사내 여러 부서와 의견을 조율한 사례 (기획–영업–개발 등)

※ 활용하면 좋은 일본어 표현

  • 事業開発(じぎょうかいはつ): 사업개발
  • 戦略提携(せんりゃくていけい): 전략적 제휴
  • 協業(きょうぎょう): 협업
  • 社内調整(しゃないちょうせい): 사내 조율

면접 예시 문장
「私は、協業パートナーとの中長期的な関係構築を通じて、安定的な事業成長を実現してきました。」
(저는 협력 파트너와의 중장기적 관계 구축을 통해 안정적인 사업 성장을 실현해왔습니다.)

 

 

마무리: 실행력 vs 기획력, 어느 쪽이든 '해석력'이 관건

한국과 일본의 사업개발 직무는 그 목적과 접근 방식에서 명확히 다르지만, 중요한 것은 자신의 경험을 그 나라 기업 문화에 맞게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이다.

 

한국에서 빠르게 시장을 열고 파트너를 확보한 경험이 있다면, 그것이 일본에서는 장기적 협업 기반을 마련한 전략적 행동으로 표현될 수 있다.

 

일본 기업이 원하는 것은 단순히 ‘성과를 낸 사람’이 아니라, 신뢰를 바탕으로 관계를 만들어가는 사람이다.
이 차이를 이해하고 준비한다면, 일본에서의 사업개발 커리어도 충분히 현실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