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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일본기업 직무/기타·특수 분야

일본 기업의 CSR·ESG 직무, 한국과 무엇이 다를까?

by info-foryou-1 2025. 9. 11.

1. 이윤만 추구하는 기업은 오래가지 않는다

오늘날 기업은 단순히 돈을 버는 존재가 아니다.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즉 ESG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기업은 시장에서 외면받는다.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역시 기업이 사회와의 신뢰를 쌓는 핵심 축이다.
한국과 일본 모두 CSR·ESG 직무가 점점 중요해지고 있지만, 어떤 가치를 우선시하는가에서 뚜렷한 차이가 있다. 일본취업을 준비하는 사람은 이 차이를 읽고, 자신의 경험을 일본 기업이 중시하는 언어로 바꿔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일본 기업의 CSR·ESG 직무, 한국과 무엇이 다를까?

2. 한국의 CSR·ESG: 속도와 이미지 제고

한국 기업의 CSR·ESG 활동은 비교적 단기적 효과와 기업 이미지 개선에 초점을 맞춘 경우가 많다.

  • 환경 캠페인: 탄소 중립 캠페인, 친환경 포장재 전환 등 빠른 실행 사례
  • 사회 공헌: 기부, 봉사활동, 장학금 지원 등 사회적 책임을 보여주는 활동
  • 성과 중심: ESG 평가 지수·언론 보도·브랜드 이미지 상승을 단기간에 확인하려는 경향
  • 사례: 대형 IT 기업이 “탄소 제로 데이터센터”를 선포하고, 1년 만에 재생에너지 사용률을 대폭 높여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 한국식 요약: 속도·가시적 성과·이미지 제고

 

3. 일본의 CSR·ESG: 장기적 신뢰와 지역 밀착

일본 기업은 CSR·ESG를 장기적 관점에서, 지역사회와의 관계 구축으로 해석한다.

  • 환경 분야: 에너지 절감·재활용 시스템·지속 가능한 생산 공정 구축
  • 사회적 책임: 지역사회 고용 유지, 고령자·장애인 고용 확대
  • 지배구조: 내부 규정 강화, 리스크 관리 체계 개선
  • 사례: 일본 자동차 기업은 수십 년간 특정 지역 고용을 지켜내며 지역사회 발전과 기업 성장의 동반 모델을 만들었다. 또한 단기 캠페인보다 “세대를 이어가는 지속 가능성”을 강조한다.

👉 일본식 요약: 지속성·지역사회와의 상생·장기적 신뢰

 

4. 인사이트: CSR·ESG 직무는 ‘숫자’보다 ‘스토리’다

나는 여기서 한 가지를 강조하고 싶다.
CSR·ESG는 단순한 성과 지표가 아니라, 기업의 스토리와 신뢰의 언어다.

한국식 경험이 단기 성과 중심이라면, 일본에서는 그것을 “장기적 가치로 확장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해야 한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 “1년간 친환경 캠페인으로 플라스틱 사용량 20% 감축”이라는 경험이 있다면, 일본에서는 “그 경험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사회 시스템 구축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하는 식이다.
즉, 한국식 속도와 가시성 경험을 일본식 장기 신뢰의 언어로 번역하는 것이 일본취업 전략의 핵심이다.

 

5. 일본 취업을 위한 CSR·ESG 직무 준비 팁

※ 이력서 작성

  • 한국식 경험: “1년간 친환경 캠페인으로 플라스틱 사용량 20% 감축”
  • 일본식 강조: “캠페인 성과를 기반으로, 장기적인 지역사회 신뢰와 지속 가능한 운영에 기여”

※ 면접에서 강조할 점

  • 잘못된 접근: “환경 캠페인 성과 지표만” 강조 → 단기적 이벤트로 보일 수 있음
  • 바람직한 접근: “단기 성과 경험”을 설명하면서, 그것이 “장기적 신뢰 구축과 사회적 가치 창출”로 이어졌음을 강조

※ 일본어 표현 정리

  • CSR活動(しーえすあーるかつどう, CSR 활동)
  • ESG経営(いーえすじーけいえい, ESG 경영)
  • 地域社会貢献(ちいきしゃかいこうけん, 지역사회 공헌)
  • 持続可能性(じぞくかのうせい, 지속 가능성)
  • ステークホルダー信頼(すてーくほるだーしんらい, 이해관계자 신뢰)

※ 면접 예시 문장

  • 「短期間の環境キャンペーン経験を、長期的な持続可能性の推進に結び付けたいと考えています。」
    (단기 환경 캠페인 경험을 장기적 지속 가능성 추진과 연결하고 싶습니다.)
  • 「地域社会との信頼関係を重視し、CSR活動を通じて企業価値を高めました。」(지역사회와의 신뢰 관계를 중시하며, CSR 활동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였습니다.)

 

마무리: 성과 vs 지속성, 결국 CSR·ESG 직무의 가치는 숫자 중심 성과를 사회적 신뢰의 이야기로 전환하는 능력에 달려 있다.


한국식 경험은 민첩성과 단기적 성과 측정에서 강점을 갖고, 일본식 경험은 장기적 신뢰와 사회적 지속 가능성을 만들어낸다. 일본취업을 준비하는 사람은 단순히 “캠페인을 했다”가 아니라, 그 경험이 어떻게 사회와 기업을 연결하고 장기적 신뢰를 구축했는지를 강조해야 한다.


CSR·ESG 직무는 기업이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방식이다. 결국 이 직무에서 중요한 건, 숫자를 넘어 ‘사람과 사회에 어떤 이야기를 남겼는가’라는 질문에 답할 수 있는 역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