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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일본생활 정보

일본 취업자가 알아야 할 월세 계약 갱신 제도

by info-foryou-1 2025. 10. 2.

 외국인 직장인을 위한 일본 부동산 계약 가이드 - 계약 연장 시 추가 비용과 절차

1. 일본 취업자에게 갱신료 제도가 중요한 이유

일본에서 생활하는 외국인 취업자에게 주거 문제는 가장 큰 고민거리 중 하나이다. 일본은 한국과 달리 전세 제도가 없고 대부분 월세(家賃, やちん)로 거주한다. 그런데 많은 외국인 근로자가 놀라는 부분은 바로 更新料(こうしんりょう, 갱신료)라는 제도이다. 이는 계약 기간이 끝난 후 동일한 주택에서 거주하려면 집주인에게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시스템이다. 일본에서 장기적으로 생활하려는 취업자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중요한 주거 규칙이다.

일본 취업자가 알아야 할 월세 계약 갱신 제도

2. 갱신료(更新料)의 기본 구조

일본의 임대차 계약은 보통 2년 단위로 이루어진다. 2년이 지나 계약을 연장하려면 계약서를 다시 작성하는데, 이때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 更新料(갱신료): 보통 월세 1개월분이 표준이며, 지역·부동산에 따라 0.5개월~2개월분까지 달라진다.
  • 事務手数料(じむてすうりょう, 사무 수수료): 부동산 중개업자가 별도로 청구하는 경우가 있다.
  • 火災保険料(かさいほけんりょう, 화재보험료): 재계약 시 갱신 필수.
  • 保証会社更新料(ほしょうがいしゃこうしんりょう, 보증 회사 갱신료): 보증회사를 이용할 경우 연 1만 엔 전후를 청구받는다.

👉 예를 들어 월세 8만 엔 아파트에 사는 취업자가 2년 만기 시 갱신한다면, 최소 8만 엔 이상 추가 비용이 필요하다.

 

3. 계약 갱신 절차

외국인 취업자가 일본에서 계약을 갱신하는 과정은 다음과 같다.

  1. 更新案内(こうしんあんない, 갱신 안내) 수령
    •    만기 2~3개월 전에 부동산 회사나 집주인으로부터 통보가 온다.
  2. 갱신 의사 확인
    •    계속 거주할 것인지, 이사할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
  3. 갱신료 납부 및 서류 제출
    •    갱신료, 사무 수수료, 보험료 등을 납부하고 새로운 계약서를 작성한다.
  4. 보증 회사 갱신
    •    보증회사를 이용한 경우, 신용 확인 절차와 갱신료 납부가 필요하다.

👉 일본은 서류 절차가 꼼꼼하므로, 재류카드(在留カード)와 재직증명서를 함께 요구하는 경우도 많다.

 

4. 외국인 취업자가 자주 겪는 어려움

  1. 예상치 못한 큰 지출
    •    한국에는 없는 갱신료 제도로 인해, 외국인 근로자가 경제적 부담을 크게 느낀다.
  2. 계약 조건 불투명
    •    계약 당시 갱신료 조건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아 분쟁이 발생하기도 한다.
  3. 이사 고민
    •   갱신료를 내는 것보다 차라리 새로운 집으로 이사하는 것이 유리한 경우가 있어, 취업자는 갱신 시점마다 고민에 빠진다.

 

5. 취업자를 위한 대처 전략

  • 계약 전 확인: 반드시 계약서의 “更新料” 조항을 확인해야 한다. “更新料なし(갱신료 없음)” 매물도 있으므로 꼼꼼히 비교하는 것이 좋다.
  • 이사 비용 계산: 이사할 경우 초기 비용(敷金, 礼金, 仲介手数料 등)을 합산해 갱신료와 비교해야 한다.
  • 회사 지원 여부 확인: 일부 일본 기업은 주택수당(住宅手当, じゅうたくてあて)을 제공하거나, 갱신료의 일부를 보조하기도 한다.
  • 交渉(こうしょう, 협상): 갱신료가 높을 경우 부동산 회사와 협상하는 것도 방법이다. 특히 장기 거주 의사를 밝히면 집주인이 양보하는 사례도 있다.

 

6. 관련 일본어 표현

  • 更新料 (こうしんりょう) = 갱신료
  • 事務手数料 (じむてすうりょう) = 사무 수수료
  • 火災保険料 (かさいほけんりょう) = 화재 보험료
  • 保証会社更新料 (ほしょうがいしゃこうしんりょう) = 보증 회사 갱신료
  • 更新案内 (こうしんあんない) = 갱신 안내
  • 在留カード = 재류카드
  • 住宅手当 (じゅうたくてあて) = 주택 수당
  • 交渉 (こうしょう) = 협상

 

마무리

 

일본의 갱신료 제도는 외국인 취업자에게 생소하고 부담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계약 전 꼼꼼히 확인하고, 갱신 시점마다 이사 비용과 비교하면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다. 특히 장기 근무를 계획하는 직장인이라면 갱신료 없는 매물을 찾거나, 회사의 주택 지원 제도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 결국 갱신료 제도를 이해하는 것은 일본 생활의 안정성을 높이고, 計画的な生活管理(けいかくてきなせいかつかんり, 계획적인 생활 관리)를 실현하는 첫걸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