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의 영업(Sales) 직무, 한국과 무엇이 다를까?

1. 영업 직무의 본질

영업(Sales) 직무는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활동을 넘어서, 고객과의 관계를 형성하고 기업의 가치를 전달하며 장기적인 수익 창출을 이끄는 핵심 직무다. 특히 B2B 영역에서는 영업 담당자의 협상력과 신뢰 구축 능력이 기업의 매출을 좌우한다.
한국과 일본 모두 영업은 필수적이지만, 소비자 성향·기업 문화·경제적 환경의 차이로 접근 방식은 크게 달라진다. 일본취업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이 차이를 잘 이해하고 자신의 경험을 일본식 맥락으로 재해석해 어필해야 한다.

2. 한국 기업의 영업: 속도와 실적 중심

한국의 영업 문화는 성과 지향과 민첩성이 핵심이다.

• 단기 실적 중시: 분기·연간 매출 목표 달성이 영업 평가의 핵심이다. 단기간 계약 체결과 빠른 성과 창출이 강조된다.
• 공격적 영업: 새로운 고객 발굴과 적극적 제안 활동이 중요하다. 때로는 과감한 프로모션이나 할인 정책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한다.
• 네트워크 활용: 한국은 빠른 시장 변화를 따라가기 위해 인적 네트워크를 통한 정보 교류가 활발하다.
• 사례: IT 솔루션 기업의 영업 담당자는 분기마다 매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수십 건의 미팅을 소화하고, 계약 성사율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한다.

📌 한국식 영업 요약: 속도와 실적, 공격적 확장

 

 

3. 일본 기업의 영업: 신뢰와 장기적 관계

일본의 영업 문화는 관계와 신뢰에 기반한다.

• 장기 계약: 신규 고객 발굴보다 기존 고객과의 관계를 장기간 유지하는 것을 더 중요하게 본다. 계약은 수년 단위로 이어지며, 재계약률이 성과 지표가 된다.
• 합의 중시: 의사결정 과정이 길고, 관계자 모두가 납득하는 합의(合意形成, ごういけいせい)를 중시한다. 빠른 계약보다 안정된 파트너십을 목표로 한다.
• 서비스 정신: ‘고객은 신(お客様は神様です)’이라는 표현처럼 고객 만족과 사후 서비스가 영업의 중요한 축이다.
• 사례: 일본 전자업계 영업 담당자는 단기 판매보다는 거래처와 10년 이상 관계를 유지하며, 공동 개발 프로젝트로 협력 관계를 강화한다.

📌  일본식 영업 요약: 신뢰와 장기적 관계, 합의 중심

 

 

4. 한국 vs 일본 영업 비교

핵심 가치	단기 실적, 빠른 성과	신뢰, 장기적 관계
접근 방식	공격적, 신규 고객 중심	신중한 협상, 기존 고객 유지
계약 기간	단기 계약 다수	장기 계약 중심
고객 서비스	판매 후 관리보다 매출 집중	사후 서비스와 만족도 중시

 

 

5. 일본 취업을 위한 영업 직무 준비 팁

※ 이력서 작성

• 한국식 경험: “분기 내 신규 고객 50곳 개척, 매출 150% 달성”
• 일본식 강조: “신규 고객 개척 경험을 토대로 장기적 파트너십을 형성하여 재계약률 향상에 기여”

※ 면접에서 강조할 점

• 잘못된 접근: 단기 실적만 강조 → “지속성 부족”으로 평가될 수 있음
• 바람직한 접근: “빠른 성과 창출 후, 고객과의 신뢰 관계로 이어간 경험”을 중심으로 설명

※ 활용하면 좋은 일본어 표현

• 営業成績(えいぎょうせいせき, 영업 실적)
• 顧客関係(こきゃくかんけい, 고객 관계)
• 合意形成(ごういけいせい, 합의 형성)
• 長期契約(ちょうきけいやく, 장기 계약)
• 再契約率(さいけいやくりつ, 재계약률)

※  면접 예시 문장

• 「短期的な成果を上げるだけでなく、顧客との長期的な関係構築に注力しました。」
  (단기 성과를 올리는 것뿐만 아니라, 고객과의 장기적 관계 구축에도 힘썼습니다.)
• 「再契約率の向上を通じて、御社の安定的な成長に貢献できると考えております。」
  (재계약률 향상을 통해 귀사의 안정적인 성장에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무리: 단기 실적 vs 장기 신뢰, 결국 경험을 관계 구축의 언어로 해석하는 힘

한국 기업의 영업은 빠른 성과와 공격적 확장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일본 기업의 영업은 장기적 관계와 신뢰 구축에 초점을 맞춘다.

 

일본취업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한국식 단기 성과 경험을 일본식 장기적 파트너십의 맥락으로 전환해 어필하는 것이 중요하다.